아파트 선정 기준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단지 브랜드와 단지 규모 등이 우선이었다면 최근에는 생활 수준 향상과 부동산 시장 불안 등으로 그 기준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내집마련 기준에서 교통 부분은 과거에나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교통 개선 호재가 있는 곳은 개발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주5일 근무와 생활 수준 향상 등으로 내집마련 선정 기준에서 녹지률 비중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

특히 주변에 산이 인접해 있는 곳은 자연 속의 삶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또 최근에는 주변 집값은 하락한 반면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분양가는 높아지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에게 분양가 기준도 상당히 커지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1일 "교통, 환경, 분양가 등 3박자를 갖춘 아파트라고 한다면 향후 미래가치는 보장돼 있다"면서 "특히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에는 양도세 등 세금 혜택과 금융혜택이 있어서 잘 만 고르면 진흙 속에 진주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일하이빌은 경기도 용인시 신봉구역 2,3,4블록에서 '용인신봉동일하이빌'을 분양 중이다. 112~206㎡ 주택형으로 총 1462가구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는 광교산, 뒤로는 정평천이 흐르고 있다. 전 주택형이 남향으로 배치돼 일조권과 조망권이 가능하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까지 차로 20여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분당선 연장선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를 3.3㎡당 1547만원에서 1460만원으로 낮췄다.

우남건설은 김포 양촌지구 AC-14블록에 '우남퍼스트빌'의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129~250㎡ 총 1202가구로 구성된다. 한강이 가까이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단지 내 녹지율을 50% 이상 적용한 친환경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2012년 12월 김포공항에서 한강신도시까지 경전철이 건설되며 한강변을 따라 올림픽대로와 신도시를 오가는 6차로 김포고속화도로가 내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로 분양가가 3.3㎡당 평균 1070만원이다.

호반건설은 청라지구 A29블록에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지상25~30층 15개동에 112㎡ 2134가구의 대단지다. 청라를 대표하는 중앙호수공원과 심곡천을 바로 앞에 기어 있어 청라 내에서도 자연적인 입지 수혜가 가장 뛰어나 개방감과 조망권, 쾌적함이 우수하다. 공항고속철도, 경인고속도로 직선호, 제3년육교 등 교통 호재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해질 전망이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3.3㎡당 909만~1005만원 선이다.

동일하이빌은 충남 천안시 쌍용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5블롯1롯트에 107~289㎡ 다양한 주택형으로 96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 중에 있다. 쌍용지구 동일 하이빌은 천안의 고급주거지로 꼽히는 불당지구와 가깝다. 봉서산 속에 자리 잡아 자연 훼손 논란이 일 정도로 자연여건이 좋다. 천안의 발전축인 '불당지구∼경부고속철 천안아산역∼아산신도시'의 축에 속한 것도 장점. 분양가는 3.3㎡당 750만원. 도로 건너편 불당지구 현대아이파크는 3.3㎡당 1000만원에 육박한다.

SK건설은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금정산SK뷰'를 분양 중이다. 88~200㎡ 주택형으로 1306가구로 구성된다. 금정산과 금강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조망권도 가능하다. 금정산의 바람길과 일조권을 고려한 정남향 아파트를 실현하기 위해 판상형을 선택했다. 부산지하철1호선 온천장역이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한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3.3㎡당 700만~800만원대로 지역 평균 분양가보다 20~30% 낮게 책정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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