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철(일반 용해용 철 스크랩) 수입량은 최근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고철 수입량은 1월 17만t,2월 36만t,3월 50만t,4월 75만t,5월 100만t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수입 물량이 5배를 웃돌 만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물경기 회복에 따라 고철 수입량이 증가하는 측면도 있지만 국제 가격이 최근 급격하게 떨어진 탓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강사들이 급격한 고철 가격 변동에 대처하기 위해 비축량을 확보하면서 수입 물량이 증가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업계의 고철 수입량 확대와 함께 국내 제강사들의 평균 공장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가동률은 연초 70%대에서 최근 80~90% 선까지 높아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부터는 예년 수준의 가동률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