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판교 상가시장도 투자열기 ‘후끈후끈’
서판교 80억 규모 스타식스 로데오 건물 통째로 매각돼


최근 서판교 지역의 근린상가가 통째로 매각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택지지구 내에서 아직 공사가 진행중인 상가가 개인에게 통째로 매각되는 것은 흔치 않은 현상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판교지역에서 통매각된 근린상가는 동판교 내 스타식스 게이트(3월)와 서판교의 스타식스 로데오(6월 초)로 이 외에도 현재 서판교 지역에 들어설 근린상가의 통매각을 진행중인 곳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판교 지역에 위치한 상가들 가운데 통매각이 진행중인 근린상가가 늘고 있다"며 "서판교 지역 상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동판교 못지 않게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5월 서판교 지역의 주공 단지내 상가 입찰에서도 100% 낙찰 공급률을 기록해 동판교를 웃도는 투자 열기를 보여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서판교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에 대해 소비력이 높은 배후세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서판교는 동판교에 비해 세대수가 작고 교통면에서 불리한 면을 가지고 있지만 고급 단독주택 및 저층형 연립주택과 중대형 평형의 아파트로 구성돼 있어 소비력이 높은 배후 세대를 보유하고 있다.

또 57번 국도를 따라 동서로 길게 펼쳐진 지역으로 동판교 및 서울, 분당으로의 이동을 위해서는 노변을 따라 배치된 근린 상업시설을 거쳐 가도록 설계돼 있고 교통여건으로 인해 외부 상권으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적을 것으로 보여 상권 활성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여기에 서판교 외곽을 관통하는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로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2014년 성남-여주간 경전철이 개통되면 서판교와 판교, 분당, 서울간의 대중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돼 장기적인 투자가치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판교지역의 토지사용가능시기가 도래한 이후 서판교 지역의 상가 공급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이은 2건의 통매각으로 이름을 떨친 스타식스 시리즈의 스타식스 메트로, 스타식스 밸리를 비롯해 판교랜드, 훼밀리프라자 등이 분양을 개시한 상태다. 이밖에도 10여개 현장이 분양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서판교지역 상가에 투자하려면 역세권의 유동인구 집중성격이나 도로변 근린상권의 산재 등 상권별 특성에 따른 분석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