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그룹인 제너시스BBQ가 시푸드레스토랑 등 비주력 부문을 접고 본업인 치킨사업에 승부를 걸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2006년 하반기 진출한 시푸드 사업을 포기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푸드&딤섬 레스토랑인 '오션스타' 명동점을 최근 매각했다. 목동 · 공릉 · 평촌 · 일산점 등 오션스타의 나머지 4개 매장도 매물로 내놨다. 또 인터넷 쇼핑몰 사업도 대폭 축소키로 했다. 인터넷몰 신규 사업을 담당해온 BBQ월드는 조만간 정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너시스는 비주력 사업에서 손을 떼는 대신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내세워 국내외에서 다시 공격적으로 치킨전문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 일본 중국 미국은 물론 최근 중동,아프리카 지역까지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미 중동 11개국,아프리카 4개국,중남미 8개국 등에 진출한 상태다. 해외 매장은 올 상반기에만 14개가 늘어나 현재 총 354개로 확대됐다.

제너시스는 해외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1호인 일본을 시작으로 가입비로만 2006년 345만달러,2007년 340만달러,지난해 985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마스터 프랜차이즈의 경우 총 매출액의 3.5%를 로열티로 받는다.

제너시스는 국내 치킨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 매장도 확대해 가고 있다. 대형 매장 브랜드인 'BBQ치킨&비어'는 상반기 23개가 늘어 현재 86개에 달하고 있다.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매장이 뿌리를 내리는 데 모든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2015년까지 세계 100개국에 진출해 해외 매출 10조원,매장 1만5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