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폐지됐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31일 재출범했다.

이번 2기 공자위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정부가 새롭게 조성키로 한 40조원의 구조조정기금 및 금융안정기금 등 공적자금의 집행을 관리하고 과거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의 매각 추진을 담당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민상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사진),박경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윤용만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임치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서지희 삼정회계법인 상무 등 6명의 민간 공자위원을 관계기관 추천을 받아 위촉했다. 위원들의 추천과 호선을 통해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공동으로 공자위를 이끌어갈 공동 위원장으로 민 교수를 선임했다. 진 위원장과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은 당연직 공자위원으로 참여한다.

민간 공자위원들은 차관급 예우를 받으며 금융권 부실채권과 구조조정기업의 자산을 사들이는 기준을 마련,구조조정기금의 집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대우인터내셔널,우리금융지주,쌍용건설 등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기업들의 매각기준과 추진 일정을 정하는 일도 담당하게 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