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폐수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시설이 수도권매립지에 들어설 전망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음식물 폐수와 침출수 처리용 혐기성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자원화하는 정제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약 60억원이 투입될 이 시설은 2010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사는 현재 사업자 선정을 위해 기술을 공모 중이다.

정제시설에서 생산될 바이오가스는 1분당 약 10㎥로, 1일 70여대의 자동차가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시설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공사 보유차량 2대가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CNG 충전소에 공급된다.

공사 관계자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자동차 연료는 경유에 비해 배출가스와 질소산화물, 소음 등이 50~70% 가량 적은 친환경 청정연료"라면서 "정제시설이 도입되면 원유수입 대체와 탄소배출권 확보 효과 등으로 시설 도입 첫해에 연간 약 22억원의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연합뉴스) 정묘정 기자 m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