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119 장난전화로 60억원이 넘는 '혈세'가 날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최근 5년간 119 허위 · 장난 신고 현황 및 재정 손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19 허위 · 장난 신고 건수는 37만4963건에 달했다. 이로 인해 22만8502건의 출동이 이뤄져 60억6000만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산출 근거에는 소방차 1회 출동 비용,연료비,고장 수리비,차량 손실비,인건비 등이 포함됐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19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4923만9124건이며 이 중 소방활동과 직접 관련된 신고는 1096만7795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22.3%에 불과했다. 나머지 80%에 가까운 신고 전화는 민원성 전화나 오접속,허위 · 장난 전화가 대부분이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