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추석에 가장 얄미운 사람으로 '남편'을 꼽았다.

대상 청정원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자사의 브랜드 커뮤니티인 '자연주부단' 회원 1370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가장 얄미운 사람'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5.7%(489명)가 '남편'이라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남편이 미울 때는 '명절 내내 잠만 잘 때'(34.7%)가 가장 많았으며, ▲음식장만, 장보기 등을 전혀 도와 주지 않을 때(26.4%) ▲시댁만 챙길 때(22.9%) ▲음식이 맛없다고 타박할 때(6.1%) 등이 뒤를 이었다.

주부들은 남편 다음으로 미운 사람은 ▲시부모(17.5%) ▲동서(17.3%) ▲시누이(15.4%) 순으로 꼽았다.

주부들은 명절에 남편이 꼭 해줬으면 하는 일로 '집안청소'(36.9%)를 가장 많이 원했으며, ▲설거지(16.4%) ▲친정부모 용돈 드리기(17.2%) ▲음식장만(13.9%) 순으로 대답했다.

또 추석 명절 기간 가장 많이 받는 스트레스는 '음식장만(37.4%)'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부침류(51.9%) 송편(25.0%) 나물류(6.4%) 순으로 힘들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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