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24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체코공장 안에 위치한 체코 모듈공장을 준공했다.

체코 모듈공장은 7만5000㎡(약 2만2500평) 규모로 현대차에 들어갈 3대 핵심 모듈인 컴플리트 섀시 모듈,운전석 모듈,프런트엔드모듈 등을 연간 30만대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 체코공장 안에 건설된 모듈공장은 완성차 생산라인과 모듈라인을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연결한 '터널 컨베이어 시스템'을 국내외 공장중 처음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모비스 공장에서 생산한 모듈은 총길이 100m에 이르는 컨베이어를 통해 현대차 공장에 바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차량을 이용해 모듈을 공급할 때보다 제품공급시간은 40% 가까이 단축됐다. 운송비도 연간 85억원 절감된다.

현대모비스 모듈공장은 모듈생산라인에서 작업자들이 제품의 조립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천장에 레일을 설치한 '트롤리 컨베이어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조립에 필요한 부품은 조립라인의 각 공정구간으로 자동 이동된다. 자재공급시간이 그만큼 단축됐고,부품이 잘못 조립되는 오류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 유럽생산공장을 총괄하고 있는 조원장 전무는 "근로자들을 이미 한국 아산 및 울산 등지의 모듈라인에 파견해 직접 부품 조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