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에 대한 투자 규모 축소를 확정했다.

국민은행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세계은행 소속 국제금융공사(IFC)와 공동으로 BBC 지분 인수 안건을 승인했다. 양측이 이번에 인수하는 지분은 국민은행 9.6%,IFC 10%이다. 국민은행은 기존에 이미 BCC 지분 30.5%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지분율이 40.1%로 늘어나 최대주주가 된다. 다만 최대주주가 되는 시점은 2년 뒤로 늦췄다.

국민은행은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BCC에 대한 총투자 규모가 당초보다 줄게 됐다. 지난해 3월 최초 투자를 결정할 때엔 2011년까지 BCC 지분 50%를 사들이기로 했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입 지분을 50%에서 40%로 낮춰도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IFC라는 신뢰도 높은 기관을 주주로 영입함으로써 영업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IFC는 이번 지분 인수와는 별도로 BCC에 8500만달러의 후순위 여신을 제공,BCC의 추가 자본 확충을 돕기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