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천안 독립기념관 인근에 자리 잡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전운기)가 '이공계의 MBA'로 불리는 기술경영과정(MOT)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1992년 정부(노동부) 전액 출연으로 설립된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실무능력을 겸비한 실용적 공학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대학으로,재직자 재교육과 산학협력 등을 통한 평생능력개발 허브대학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 대학 기술경영(MOT) 인력양성사업단(단장 김병근)은 글로벌 혁신리더 양성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술경영(Management of Technology) 과정이란 기술과 경영을 결합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전략과 관리,마케팅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경영의 관점에서 기술 등의 실무를 접목시키는 MBA와는 달리 MOT는 기술의 관점에서 경영을 접목한다.

사업단은 기술혁신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실용화하고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기업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경영 및 정책 분야의 고급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MOT교육시스템과 현장 중심 MOT교육프로그램,산학연 협력네트워크,국제적인 능력 함양을 위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의 개발과 시행을 통해 21세기 기업과 산업의 기술혁신과 혁신경영을 주도할 인재를 배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5년 글로벌 Top 10 기술경영대학원'이란 목표를 수립한 사업단은 이를 위해 국내외 기술경영 교육 및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확대 강화하고 혁신지향 기업과 협력해 맞춤형 과정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사업화를 위한 노력도 두드러진다. 자동차,바이오산업 등 경기 남부 및 충남북지역 소재 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사업단은 현재 현대 · 기아차그룹에 글로벌 R&BD 전문가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