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중형세단 '마크X' 신형을 일본 현지에 출시했다.

도요타, 신형 세단 '마크X' 출시…'한국 올까?'
도요타는 19일 중형세단 '마크X'의 신형모델을 일본 내 출시하고 오는 21일 언론 사전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일본 치바현에서 열리는 제41회 도쿄모터쇼에 출품한다고 20일 밝혔다.

'마크X'는 대표모델인 '캠리'와 더불어 도요타 중형세단의 주요 라인업 중 하나다. 이번에 공개되는 모델은 지난 2004년 출시된 첫 모델의 2세대다. 변속을 운전대 아래쪽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는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뒷바퀴로 동력이 전달되는 후륜구동 세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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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최고출력 203마력의 2500cc 6기통 가솔린 엔진과 315마력짜리 3500cc 6기통 엔진이 탑재된 2개 등급이 출시된다. 2.5ℓ 모델의 경우 상시 4륜구동(AWD)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을 고를 수 있다.

연비는 중형세단으로는 높은 수준이다. 2.5ℓ 모델은 ℓ당 13km(2륜구동·일본기준)을 주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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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량은 캠리와 동급이지만 차체 크기는 작은 편이다. 캠리가 상위브랜드 렉서스의 'ES'와 비슷한 크기인 반면, 마크X는 그보다 작은 렉서스 'GS'와 차체가 유사하다.

일본 내 판매가격은 238만엔(2.5ℓ·약 3100만원)부터다. 신형임에도 불구하고 1세대 모델보다 10만엔을 인하했다.

아키오 토요다 도요타 회장은 이날 마크X 발표회에서 "기존 소비자들이 깊은 관심을 보일 수준의 가격을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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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의 일본 내 출시로 주목되는 점은 한국 출시 여부다. 20일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도요타 브랜드는 대표모델 캠리를 비롯해 4개 차종을 동시 출시한다.

마크X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 7310만원의 가격표를 달고 출시한 렉서스 '뉴GS 2.5ℓ'와 동급 수준의 차량임을 감안할 때, 한국도요타의 '저가정책'과 맞물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 출시될 경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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