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의회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사임한 산자 바야르 총리의 후임으로 수흐바타르 바트볼드 전 외교부 장관(사진)을 29일 선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바트볼드 신임 총리는 "친기업 정책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바트볼드 신임 총리는 외교부 차관과 통상장관 등을 역임했으며,지난해 바야르 총리가 구성한 새 내각의 외교부 장관에 취임했다.

모스크바와 런던에서 유학한 바트볼드 신임 총리는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알타이 무역회사를 경영하면서 막대한 부를 거머쥔 인물로 현재 그의 부인이 이 회사를 운영 중이다.

알타이 무역회사는 캐나다의 센테라골드와 합작한 금광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정치 리스크전문 컨설팅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은 바트볼드 총리가 자원시장에서 커지는 러시아 및 중국의 영향력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서방의 투자자들을 적극 유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