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메딕(대표 심한보 · 사진)은 '캡슐 내시경' 선두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이 회사가 2007년 선보인 '미로캠(MiRoCam)'은 국내 유일의 고성능 무선 캡슐 내시경으로,지식경제부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제품이다.

인트로메딕만의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기술로 완성한 미로캠은 세계 최고의 고화질과 가장 긴 캡슐 동작시간을 통해 소장 검사는 물론 대장까지도 검사가 가능하다. 일반 알약 크기로 세계 최소를 실현했고 세계 최장 동작시간(11~13시간),세계 최대 초당 이미지 촬영 수(초당 3장씩 12만장가량),세계 최고 해상도(10만화소) 등을 자랑한다.

지금까지 캡슐 내시경을 개발해 양산에 성공한 곳은 전 세계적으로 4개사밖에 없을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와 진입 장벽이 높다. 인트로메딕의 캡슐 내시경은 탁월한 안정성과 선명한 영상,전체 소화기관을 망라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004년 창업한 이 회사는 그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제조 품목 허가를 비롯해 유럽 CE 인증 등 세계 각국의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FDA 승인도 준비하고 있다.

심한보 대표는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캡슐을 삼키는 것만으로 소장 등 소화기관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이라며 "사실상 외국 제품이 독점한 의료기기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뛰어난 성능으로 첨단 국산 의료기기를 개발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트로메딕은 미로캠에 적용한 기술을 응용해 다양한 의료기기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축적을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