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해외교환사채(EB) 상환을 위한 달러 자금을 시장에서 모두 환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교환사채 상환물량 12억달러 전액 매수를 이날 오전중에 모두 마쳤다.

한전 관계자는 "(교환사채 상환을 위한 달러매수를) 오전까지 성공적으로 모두 마무리했다"며 "이제 유로화, 엔화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한국전력은 지난주 교환사채 조기상환을 위해 준비중이던 외화채 7억달러 발행계획을 철회하고 국내 외환시장에서 조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한전은 이번주 하루 2억~3억달러씩 나눠서 현물환 매입에 나서 환율 하락을 지지하는 수급 재료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1분 현재 전날보다 8.9원이 상승한 1166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미국 증시 하락과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고점을 1168.5원까지 올려놓았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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