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캐나다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에 대해 분쟁해결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일부 언론에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내년에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캐나다의 쇠고기 WTO 제소에 대하여 분쟁해결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면서 "우리 측은 패널 심리에 대비해 과학적 근거 및 법률적 논리를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캐나다의 요청으로 WTO에 지난 8월 31일 패널이 설치됐으며 지난 13일 싱가포르, 칠레, 아이슬란드로 이뤄진 패널 위원이 구성됐다"면서 "현재 패널에서 향후 진행 일정을 협의하고 있으며 패널 절차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2003년 5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으며 캐나다는 지난 4월 자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요구하며 WTO에 제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