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경영대상] 한국콜마‥'임직원 책 읽기' 활발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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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아이 300만원 출산 지원금
한국콜마(회장 윤동한)는 '유기농 경영'이라는 독특한 경영철학으로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유기농 경영은 직원들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기업과 최고경영자(CEO)가 적극적인 지원과 실천을 통해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유기농 경영의 핵심은 인재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유기농 농산물을 정성껏 기르듯 직원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데 경영의 핵심을 두고 있다.
유기농 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이 적고 가격이 비싸 수익이 많이 남는다. 이처럼 작지만 강한 인재를 육성해 강소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게 한국콜마의 경영철학이다. 유기농 경영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한국콜마는 독서(1년에 5권의 책),근검,겸손,적선(선행을 쌓는 것),우보(꾸준한 정진) 등을 직원들의 생활철칙으로 제시했다.
한국콜마는 이 같은 실천법칙을 가능케 하기 위해 2006년 6월 '콜마 북스쿨'을 운영 중이다. 각 사업장에 경영 문학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비치해 임직원들이 생활 속에서 독서를 실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 학점제로 운영하는 콜마 북스쿨은 연간 5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1년에 독서 감상문 5편을 제출해야 한다. 지난달까지 3년여간 모아진 직원들의 감상문은 총 3476건이다.
한국콜마는 직원 간 소통과 대화의 장을 넓히기 위해 유기농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00년 처음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매월 각팀의 부서원들 간 런치미팅을 1~2회 진행토록 해 유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콜마는 또 창의적인 제품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제안제도를 운영 중이다. 2006년부터 실시된 이 제도는 회사의 생산성 향상과 혁신,비용절감,수익 극대화를 위한 어떤 제안이라도 직원들이 스스럼없이 제출할 수 있도록 해 애사심과 소속감을 함양하고 있다. 매달 10일 전 직원이 일인당 2건씩의 아이디어를 제안한 뒤 심사를 통해 우수자를 선발하고 있다. 시행 후 3년여 간 총 4046건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한국콜마는 지역사회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윤 회장의 경영철칙을 실천하기 위해 달동네 독거 노인들을 위한 요구르트 배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충남 공주 전의지역 요셉의 집,노인회관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콜마 온라인 화장품사이트에서는 매출액의 2%를 우리모두복지재단 기부금으로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저출산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콜마는 최근 출산장려금 제도를 운영해 첫 아이를 출산할 경우 50만원,둘째 아이는 100만원,셋째 아이는 300만원을 각각 지급하고 있다. 또 임직원들에게 출산장려 문화를 확산시켜 회사 눈치를 보느라 육아휴직을 내지 못하는 예비 임신부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이 밖에 가족수당,효도수당,학자금제도,반휴제도 등 갖가지 임직원 복지 프로그램을 가동해 직원들이 개인의 삶과 회사 업무를 조화롭게 꾸려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1990년 설립돼 국내 화장품 및 의약품 업계의 ODM(제조자설계생산) 선두기업으로 성장한 한국콜마는 앞으로도 사람을 사랑하는 유기농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