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660선을 탈환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81포인트(0.35%) 오른 1661.35로 장을 마쳤다.

장중 내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와 개인의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보합권을 나타냈다. 하지만 막판 프로그램 매수 증가에 힘입어 기관이 사자폭을 늘리면서 1660선 위에서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이 1642억원, 기관이 94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230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은 동시호가에서 대량 매물이 들어오며 151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1106억원, 비차익거래가 403억원 순매수였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대형주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그 동안 중소형주에 밀려 빛을 못 보던 대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0.85% 하락한 508.44로 코스피 대비 크게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한국전력, LG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이 상승했고,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기전자 업종과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0.68%, 0.82% 올랐다.

삼성전자가 0.38%, LG전자가 0.41%, 디스플레이가 1.44%, 하이닉스가 0.46%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1.75%, 0.74% 올랐다. 기아차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2.80% 상등했다.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 공급 계약에 3.08% 올랐다. 녹십자는 이날 신종플루 백신 1250만 도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KPX화인케미칼은 실적회복에 힘입어 2차랠리가 기대되면서 3.96% 치솟았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한 325개 종목이 올랐고, 479개 종목은 하락했다. 7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3억4400만주로 전날보다 1억3000만주나 줄었다. 거래대금은 3조800억원으로 200억원 감소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