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이 12일부터 밀가루 가격을 6~8% 내린다고 밝혔다. 또 CJ제일제당 등 경쟁 제분업체들도 금주 중으로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업소용 포장 제품 20㎏을 기준으로 중력1등급은 1만6520원에서 1만5350원으로 7.1%(1170원),강력1등급은 1만8200원에서 1만6850원으로 7.4%(1350원) 인하했다. 박력1등급은 1만5700원에서 1만4600원으로 가격이 7%(1100원) 내려갔다. 가정용 소포장 제품의 경우 중력 1㎏은 1050원에서 965원으로 8.1%(85원) 인하됐다.

이창식 동아원 대표는 "최근 원맥 가격 하락과 올해 환율 하락 전망을 감안해 서민 생필품 가격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가격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원 등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을 내린 것은 2008년 7월과 지난해 9월에 이어 최근 2년 새 이번이 세 번째다. 동아원 제품 기준으로 중력1등급은 2008년 7월 이전보다 23.3% 내려갔고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소포장 1㎏ 제품은 33.9%까지 인하됐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