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유로달러 환율 상승 등 달러화 약세로 사흘만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1.2원(0.11%)이 내린 1123.3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1124.5원으로 출발한 뒤, 유로달러 환율이 1.44달러선으로 오른 영향으로 장중 한때 1122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환율은 현재 전날 종가 근방인 1123원에서 호가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밤사이 미국 금융시장이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휴장해 대외 변수 쪽에 별다른 변화가 없고 역내에서도 장 초반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 외에는 특별한 재료가 없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유로화가 반등하다 보니 장 초반 역외에서 달러 매도 물량이 좀 나와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장 초반 역외세력의 매도세 뿐 아니라 글로벌 달러 약세도 환율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4.80p(0.18%) 오른 1716.58을, 코스닥지수는 1.53p(0.28%) 상승한 554.6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8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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