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평가한 미국 최악의 도시에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가 꼽혔다.

포브스지는 설문조사 결과 클리블랜드가 높은 실업률과 나쁜 날씨, 무거운 세금, 부패, 평범한 스포츠팀 등의 이유로 미국 최악의 도시에 선정됐다고 18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보도했다.

포브스지는 이 도시의 별명을 '호수의 실수'(the Mistake by the Lake)라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세금, 통근 시간, 범죄율, 스포츠팀 성과, 날씨, 오염, 공무원 부패 등 9개 부문에 걸쳐 순위를 매겼는데, 클리블랜드는 모든 부문에 걸쳐 하위권에 머문 유일한 도시로 평가됐다.

지난해 경기침체 이후 높은 실업률과 차압, 파산 등으로 미국 중서부 지역이 특히 타격을 많이 입었는데, 클리블랜드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고 포브스지는 전했다.

클리블랜드에 이어 미국 최악의 도시 2~5위는 캘리포니아주 스톡턴, 테네시주 멤피스, 미시간주 미시간과 디트로이트, 플린트가 나란히 랭크됐다. 이들은 대부분 경기침체 타격에 노출된 대형 제조업 기반 도시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