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선현물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장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1포인트(1.99%) 오른 1625.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말 미국증시가 재할인율 인상조치가 향후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로 해석되면서 강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23.26포인트(1.46%) 오른 1617.26로 출발했다.

두바이홀딩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루머로 지난주말 급락한 지수는 미국증시 상승으로 글로벌 출구전략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 2%대 강세를 장중 내내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현물(주식) 시장은 물론 선물 시장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면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유입돼 상승 탄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개인이 4150억원에 달하는 차익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3억원, 1829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를 모두 받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 2938억원, 비차익거래로 1449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체적으로 439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신한지주와 KB금융, 포스코가 3%대 강세를 보이는 등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선주(株)들이 신규 수주 호조 전망과 저점 확인 기대 등으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STX그룹 관련주들은 대우건설 인수 포기 소식에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대형주에 매기를 집중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IT주와 현대차 등 자동차주 등 기존 주도주들 역시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61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17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