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에서도 애널리스트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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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종목선정 발언권 커져…투신, 분석인력 채용 잇따라
자산운용사에서도 애널리스트들의 영향력이 펀드매니저 못지 않게 커지고 있다. 이들의 종목 선정이 펀드 수익률을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애널리스트 숫자는 14명으로 펀드매니저(10명)보다 오히려 더 많다. 펀드매니저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일반적인 운용사 조직과는 딴판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7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두 개 이상의 국내 주식형펀드를 보유한 운용사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았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또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이 61%로 대형 운용사로선 돋보이는 성과를 낸 한국투신운용의 애널리스트 수는 16명에 달하고,미래에셋자산운용(국내만 25명) 삼성투신운용(26명) 등은 애널리스트 숫자가 웬만한 중형 증권사보다 많다. 운용사들의 리서치 조직 강화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뚜렷해 삼성투신운용은 작년에 7명,KB자산운용은 3명을 충원했다. 트러스톤은 지금도 애널리스트 채용을 진행 중이다.
운용사 내에서 애널리스트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 수익률과 직결되는 투자종목 선정시 발언권이 펀드매니저를 능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트러스톤의 경우 매주 목요일 장마감 후 밤 늦게까지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른바 '끝장토론'이라 부르는 종목선정 회의를 연다. 이 회사 황성택 사장은 "애널리스트가 탐방 분석 등을 통해 종목을 골라오면 매니저와 의논해 이 자리에서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오대정 대우증권 펀드연구위원은 "피델리티 등 글로벌 운용사에서도 펀드매니저보다 애널리스트가 더 많고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애널리스트 숫자는 14명으로 펀드매니저(10명)보다 오히려 더 많다. 펀드매니저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일반적인 운용사 조직과는 딴판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7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두 개 이상의 국내 주식형펀드를 보유한 운용사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았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또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이 61%로 대형 운용사로선 돋보이는 성과를 낸 한국투신운용의 애널리스트 수는 16명에 달하고,미래에셋자산운용(국내만 25명) 삼성투신운용(26명) 등은 애널리스트 숫자가 웬만한 중형 증권사보다 많다. 운용사들의 리서치 조직 강화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뚜렷해 삼성투신운용은 작년에 7명,KB자산운용은 3명을 충원했다. 트러스톤은 지금도 애널리스트 채용을 진행 중이다.
운용사 내에서 애널리스트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 수익률과 직결되는 투자종목 선정시 발언권이 펀드매니저를 능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트러스톤의 경우 매주 목요일 장마감 후 밤 늦게까지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른바 '끝장토론'이라 부르는 종목선정 회의를 연다. 이 회사 황성택 사장은 "애널리스트가 탐방 분석 등을 통해 종목을 골라오면 매니저와 의논해 이 자리에서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오대정 대우증권 펀드연구위원은 "피델리티 등 글로벌 운용사에서도 펀드매니저보다 애널리스트가 더 많고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