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3일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8개 시 · 군별 고용현황을 파악한 결과 진해시의 실업률이 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남 창원시(4.4%)와 경기 하남시(4.2%),경북 구미시(3.9%) 등이 뒤를 이었다고 발표했다. 수출자유구역인 진해와 창원의 높은 실업률은 2008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전남 신안군(76.9%),경북 군위군(74.7%),전남 진도군(74.5%) 등 시골지역이 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에 해당하는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가 자리잡고 있는 수원시(21.3%)였으며 전자업체 밀집지역인 구미시(19.0%)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버티고 있는 거제시(1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