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하든 말든…' 도요타, 한국시장에서 여전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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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한국 시장에 출범한 일본 도요타자동차 '도요타'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리콜(결함 시정) 사태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보였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집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도요타' 브랜드로 586대를 판매해 지난 1월 판매량인 441대보다 32.9% 늘어났다. 다만 고급브랜드 '렉서스'의 2월 판매량은 173대로, 지난 1월의 320대에 비해 45.9% 줄어들었다.
지난달 국내 차종별 수입차 판매순위에서도 도요타의 중형세단 ‘캠리’는 총 427대가 팔려 556대가 팔린 메르세데스 벤츠의 'E 30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 누적대수는 659대를 기록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이러한 판매 회복세와 관련, "지난해 종료된 노후차 세제혜택으로 인해 지난 연말에 차량 공급을 앞당겨 1월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급감한 것"이라며 "2월부터는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다시 정상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최근 리콜 등의 영향으로 인해 "올 1분기에는 앞서 발표했던 월 700대의 목표 판매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요타의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여 한국 시장과 대조를 이뤘다. 고급 브랜드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의 2월 미국 내 판매량은 10만27대로 지난해 2월보다 8.7% 감소했다. 월간 시장 점유율은 12.8%로, 지난해 평균치인 17.0%보다 4.2% 떨어졌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