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란 분석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올 1월 상가시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는 상업용 건축물 허가량과 착공량이 지난달 모두 소폭 감소했다.

5일 상가뉴스레이다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상업용 건축물 허가량과 착공량이 지난달인 2009년 12월보다는 소폭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월보다는 증가했다.

올해 1월 전국 상업용 건축물 허가량과 착공량은 동수, 연면적 모두 2009년 12월에 비해 감소했다. 동수 기준으로는 올해 1월 허가량은 3,820동으로 작년 12월 5,884동에 비해 35% 가량 줄어들었으며 착공량은 2,411동으로 전월 3,812동에 비해 약 37% 감소했다. 연면적 기준으로도 건축량과 허가량 모두 지난 달에 뚜렷하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상가시장은 2월 말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2010년 1월 전국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이 1만 1023동으로 지난해 12월 거래량 1만5617동보다 약 29%(동수 기준) 정도 떨어지고,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올해 2월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 지수도 106으로 전월에 비해 1P 낮아진데 이어, 착공량과 허가량까지 줄어들어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상가지표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가 투자에 신중해야한다는 ‘신중론'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건축물 허가량과 착공량이 동반 상승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표 감소원인이 계절적 요인에 있다고 꼽고 있다. 1월의 경우, 전통적인 비수기로 상가시장의 거래량이나 허가량, 착공량 등이 급감한다는 것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올해 1월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상업용 건축물 허가량과 착공량이 전월인 12월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수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좋아진데다 올해 초부터 토지보상금이 풀리고 메머드급 상가들도 분양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중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자들은 상가공급 관련내용들을 잘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