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제' 김연아가 '대박' 터트릴 광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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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에게 어울리는 '대박' 광고는 어떤 분야일까.
'피겨여제' 김연아는 의류·패션 광고모델로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왔다.
광고대행사 이노션은 리서치기관인 마크로밀에 의뢰해 서울·경기 지역의 15∼59세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광고모델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일반인들에게 김연아의 광고모델 분야는 의류·패션에 이어 휴대전화와 금융 순으로 선호됐다. 김연아는 휴대전화와 금융업종에서 이미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의류·패션이 더 적합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노션 이지숙 부장은 "타고난 청순한 외모와 함께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준 우아한 연기가 부각하면서 팬들이 패션모델의 이미지를 떠올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도 의류·패션 모델이 가장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의 주인공인 모태범은 '기술과 스피드'라는 특성을 공유하는 자동차의 광고모델로 선호됐고,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은 가수 빅뱅이나 비 같은 아이돌 스타들이 점령한 휴대전화 모델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을 들었다.
쇼트트랙의 이정수, 성시백 선수와 아깝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규혁 선수는 자동차 광고가 대체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앞으로 광고 모델로 활용했을 때 가장 효과적일 것 같은 선수에도 김연아가 으뜸으로 꼽혔고 이어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성시백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밴쿠버 올림픽 스타들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과 광고업계의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일부 동계올림픽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영입하기 위한 섭외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