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머니'가 국내 증시로 몰려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해외 투자를 강화함에 따라 중국 자금은 최근 9개월 사이 1조원어치 가까운 주식을 사들이며 새로운 외국인 '큰손'으로 부상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들어온 차이나 머니는 2008년 2459억원에서 올 1월 말 1조1695억원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이던 지난해 5월부터 주식 매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 1월까지 모두 960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담당 부장은 "중국 정부의 해외 투자 지원에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차이나 머니 유입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