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한·일 네티즌들간의 감정 싸움, 서로 得될게 없잖아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나라나 일본의 인터넷의 속도와 보급은 타국들과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보급률(자료;ITIF)이 한국 93%와 일본 55%로 높은 비율을 차지함에 따라 인터넷 사용자들 간의 의사소통 과정에 문제점이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에 난무하는 악성 비난 글들,개인정보 유출,전자상거래 사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직접적인 피해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인터넷의 익명성 보장이라는 점을 악용해서 나타나는 악성댓글 및 비난 · 비방 글들은 그 수를 셀 수도 없이 많고,일일이 처벌하기도 어렵다.
인터넷이 한 국가 내에서만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연결하는 통신망이어서,악성 글들의 표적이 한 특정나라 안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서는 것도 흔한 시대가 되었다.
지난 몇 달간 일본의 웹 사이트 2ch(www.2ch.net)에서 한국과 관련된 국제 이슈들에 대해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잔혹했다.
러시아에서 있었던 한국 대학생 살인 사건이나,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선전에 대해 2ch에 올라온 악성 댓글들은 우리 네티즌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특히 러시아에서 발생한 한국 학생 의문의 죽음에 대해서 일본의 일부 네티즌들은 '개 같은 조센징은 죽어 마땅하다' '인종차별이 아닌 당연한 일이었다'라는 인종 차별적이고 말도 안 되는 반응까지 보였다.
밴쿠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선수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땄을 때도 '분명히 심판을 매수한 것이다'는 등의 비문명 · 비문화 · 비신사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일본에서 한국의 사이트를 공격하기 위해 만든 사이트(www31.atwiki.jp)에서 수차례의 작은 공격들을 해온 바 있었다.
이에 따라 한국 네티즌들의 분노가 커지면서 삼일절인 3월1일 한국의 약 십만 명(카페 가입자 기준)에 달하는 네티즌들이 이 번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2ch 사이트를 새로 고침(F5) 버튼을 반복해서 누르는 방법으로 테러했다.
공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2ch 사이트의 33개 서버 중 무려 30개가 마비되었다.
일본의 네티즌들도 이에 맞서 우리나라의 청와대 홈페이지와 반크(사이버 외교 사이트)를 테러함으로써 반격에 나섰다.
양국의 언론들도 이 사건을 왜곡하거나 날조해서 기사화하면서 심지어는 2ch 사이트가 FBI에 수사를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2ch 사이트가 FBI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한 것에 대해 한국 네티즌들은 너무나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왜 FBI에 수사를 요청했을까?
무엇보다 일본 경찰을 놔두고 FBI에 수사를 의뢰한 것은 일본인의 정서에 어느 정도 뿌리 박혀 있는 사대주의, 혹은 일본과 한국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미국을 개입시키려하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해 볼 수 있다.
물론 2ch사이트는 도메인이 일본이 아닌 미국으로 되어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먼저 신뢰도가 높은 FBI에 의뢰함으로써 한국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스스로의 불리한 입장을 감추기 위해 초점을 흐리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한 · 일 네티즌들 간의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큰 가르침을 얻어야 한다.
무엇보다 일본 네티즌들은 근거 없는 비난이나 비인격적으로 특정 대상을 모독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한국 네티즌들은 상대방이 욕을 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인터넷 웹 사이트들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예방하는 차원에서 인격적 모독을 포함하는 심한 악성 댓글이 달리지 않도록 네티즌들에게 경고하고 주의를 주어야한다.
인터넷에서 시작된 분쟁이 집단 갈등 양상으로 번질 때는 정부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도록 중개하는 역할 또한 제대로 해야 한다.
허백 생글기자(경기고 2년) huhbaek102@naver.com
인터넷 보급률(자료;ITIF)이 한국 93%와 일본 55%로 높은 비율을 차지함에 따라 인터넷 사용자들 간의 의사소통 과정에 문제점이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에 난무하는 악성 비난 글들,개인정보 유출,전자상거래 사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직접적인 피해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인터넷의 익명성 보장이라는 점을 악용해서 나타나는 악성댓글 및 비난 · 비방 글들은 그 수를 셀 수도 없이 많고,일일이 처벌하기도 어렵다.
인터넷이 한 국가 내에서만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연결하는 통신망이어서,악성 글들의 표적이 한 특정나라 안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서는 것도 흔한 시대가 되었다.
지난 몇 달간 일본의 웹 사이트 2ch(www.2ch.net)에서 한국과 관련된 국제 이슈들에 대해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잔혹했다.
러시아에서 있었던 한국 대학생 살인 사건이나,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선전에 대해 2ch에 올라온 악성 댓글들은 우리 네티즌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특히 러시아에서 발생한 한국 학생 의문의 죽음에 대해서 일본의 일부 네티즌들은 '개 같은 조센징은 죽어 마땅하다' '인종차별이 아닌 당연한 일이었다'라는 인종 차별적이고 말도 안 되는 반응까지 보였다.
밴쿠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선수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땄을 때도 '분명히 심판을 매수한 것이다'는 등의 비문명 · 비문화 · 비신사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일본에서 한국의 사이트를 공격하기 위해 만든 사이트(www31.atwiki.jp)에서 수차례의 작은 공격들을 해온 바 있었다.
이에 따라 한국 네티즌들의 분노가 커지면서 삼일절인 3월1일 한국의 약 십만 명(카페 가입자 기준)에 달하는 네티즌들이 이 번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2ch 사이트를 새로 고침(F5) 버튼을 반복해서 누르는 방법으로 테러했다.
공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2ch 사이트의 33개 서버 중 무려 30개가 마비되었다.
일본의 네티즌들도 이에 맞서 우리나라의 청와대 홈페이지와 반크(사이버 외교 사이트)를 테러함으로써 반격에 나섰다.
양국의 언론들도 이 사건을 왜곡하거나 날조해서 기사화하면서 심지어는 2ch 사이트가 FBI에 수사를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2ch 사이트가 FBI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한 것에 대해 한국 네티즌들은 너무나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왜 FBI에 수사를 요청했을까?
무엇보다 일본 경찰을 놔두고 FBI에 수사를 의뢰한 것은 일본인의 정서에 어느 정도 뿌리 박혀 있는 사대주의, 혹은 일본과 한국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미국을 개입시키려하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해 볼 수 있다.
물론 2ch사이트는 도메인이 일본이 아닌 미국으로 되어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먼저 신뢰도가 높은 FBI에 의뢰함으로써 한국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스스로의 불리한 입장을 감추기 위해 초점을 흐리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한 · 일 네티즌들 간의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큰 가르침을 얻어야 한다.
무엇보다 일본 네티즌들은 근거 없는 비난이나 비인격적으로 특정 대상을 모독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한국 네티즌들은 상대방이 욕을 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인터넷 웹 사이트들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예방하는 차원에서 인격적 모독을 포함하는 심한 악성 댓글이 달리지 않도록 네티즌들에게 경고하고 주의를 주어야한다.
인터넷에서 시작된 분쟁이 집단 갈등 양상으로 번질 때는 정부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도록 중개하는 역할 또한 제대로 해야 한다.
허백 생글기자(경기고 2년) huhbaek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