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캐나다 시장에 '포르테 쿱'의 레이싱 버전을 출시한다.

기아차 캐나다법인은 오는 5월 중순 현지 시장에 2도어 쿠페 ‘포르테 쿱(Koup)’의 레이싱카 버전인 ‘R스펙’을 한정 출시하며 현재 사전주문을 받고 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출시사양인 4기통 2400cc급 SX와 2000cc급 EX의 추가 사양인 R스펙은 서스펜션(차량 하단 충격완화장치)에는 튜닝 전문업체인 아이박(EIBACH)의 스프링을 달고, 선회성을 높여주는 스트럿바와 AEM사의 인테이크(흡입구) 부품을 다는 등 승차감보다는 운동능력에 초점을 맞춘 튜닝을 적용했다.

외관을 보면 차량 하단에 공기저항계수를 낮춰 속도를 높여주는 '에어로파츠'를, 뒷부분 트렁크 위에는 부착형 스포일러(뒷날개)를 장착했다. 18인치급 휠에는 일본 요코하마의 고성능 타이어 'S-드라이브'를 입혔다. 문틀과 차량 뒷부분에는 'R' 로고를 달았다.

기아차 캐나다법인은 신차를 살 때뿐만 아니라 기존 차량 보유자에게도 'R패키지'라는 이름으로 이 사양을 추가할 수 있게 했다. '포르테 쿱 R스펙'은 캐나다 지역에만 한정해 선보인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