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고소영 신혼집 침실 들여다보니…120평이 원룸처럼 탁 트여
장동건·고소영 신혼집 침실 들여다보니…120평이 원룸처럼 탁 트여
장동건·고소영 신혼집 침실 들여다보니…120평이 원룸처럼 탁 트여
장동건·고소영 신혼집 침실 들여다보니…120평이 원룸처럼 탁 트여
서울 잠실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김포공항 방향으로 가다보면 한강대교를 400m 가량 앞둔 지점 왼쪽에 야트막한 언덕이 나타난다.

언덕 끝자락에는 연녹색 'Markhills(마크힐스)'라는 이름표를 단 10층짜리 회색 건물(동작구 흑석동 172번지)이 서있다.
이 빌라 8층이 최근 유명세를 탔던 영화배우 장동건 · 고소영 예비 부부의 신혼집이다.

장동건·고소영 신혼집 침실 들여다보니…120평이 원룸처럼 탁 트여
봄을 시샘하는 눈발이 날리던 지난 17일 오후 빌라 6층에 마련된 샘플하우스에 들르기 위해 주차장에 들어섰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굳게 닫혀진 지하 2층 출입구를 지나자 한 집당 3~4대도 거뜬히 주차할 만한 지하 공간이 나왔다. 장동건씨 차로 알려진 미국자동차 업체가 만든 SUV도 보였다.

안에 의자까지 갖춘 최고급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서 내려 샘플하우스 현관으로 들어섰다. 탁 트인 거실 쪽으로 한강이 한 눈에 들어왔다. 394㎡(120평)의 넓은 공간은 시원하게 뚫려 원룸 같은 느낌을 줬다.

장동건·고소영 신혼집 침실 들여다보니…120평이 원룸처럼 탁 트여
현관과 이어지는 거실에서는 통유리로 된 창을 통해 한강대교와 노들섬,강 건너 용산까지 시원하게 보였다. 낮 풍경보다는 야경이 더 멋있을 듯했다. 앞으로 노들섬에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고,용산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면 지금과는 또다른 볼거리가 생기게 된다.

거실 바로 옆에는 침실이 마련돼 있다. 한강이 그대로 내려다 보인다. 넓지는 않지만 아늑하다. 침실 옆의 욕실은 이 집의 하이라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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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만큼 넓을 뿐만 아니라 한강도 볼수 있다. 휴양지에서나 볼수 있는 럭셔리한 구조다. 욕실 맞은편에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작은 방이 갖춰졌다. 현관 오른편 거실과 이어지는 주방에서도 역시 한강 조망이 가능했다.

마크힐스의 특징은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이다. 넓은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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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방,주방과 거실에는 모두 통유리가 사용됐다. 군더더기 공간을 없앤 직사각형 구조를 십분 활용했다. 1시간 가량 머무르며 요리조리 뜯어보는 동안 마치 미니멀리즘을 구현한 전시회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크힐스는 현재 시공사 메가마크가 회사 보유분 5채를 분양 중이다. 가격은 3.3㎡당 3000만원선이다. 층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다. 맨꼭대기 층인 10층은 복층 구조로 45억원선이다. 장동건씨는 분양시행사 판매분을 초기에 사들여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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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 고소영 커플의 투자 성적표는 어떨까. 빌라 업계에서는 마크힐스가 장기적으로 투가가치가 크다고 보고 있다. 지금은 주변 환경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아 불편한 점이 있지만 인근에 개발 호재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바로 뒤편에 흑석뉴타운이 들어서고 창유리로 보이는 한강 노들섬에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선다. 강 건너에 용산국제업무지구까지 개발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급빌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금잔디공인중개의 김영철 대표는 "3~4년 이내에 주변 환경이 달라진다"며 "2014년쯤이면 50억원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대표는 "비슷한 수준인 청담동 마크힐스와 카일룸3차 등은 한강을 볼수 없는데도 70억~100억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며 "미래 가치로 보면 청담동 고급빌라보다 낫다"고 말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웬만한 부유층이 아니고선 접근하기 힘든 고급빌라"라며 "현재 입주자들은 벤처사업가,고소득 전문직 등 월평균 소득 3000만원 이상이 대부분"이라고 귀뜸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