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폭을 확대하며 1140원 아래로 내려왔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8원(0.25%) 내린 1139.7원을 기록 중이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오전 장 후반과 비슷한 1141원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플러스 전환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되며 환율을 아래로 이끌기 시작했다.

또 유로달러 환율이 오전 장보다 반등폭을 확대하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실리자 환율은 하락압력을 받으며 1140원 밑으로 떨어졌다.

환율은 장중 1138원선에서 저점을 확인했으며, 현재는 낙폭을 조금 줄여 1139원대에서 호가되고 있다.

이날 KT&G를 비롯한 외국인 배당금 수요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장참가자는 “KT&G 외인 배당금은 물량 자체가 크지 않아서 영향이 미미하다”며 “게다가 분산처리될 경우에는 더욱 영향력이 작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1p 오른 1696.80을, 코스닥지수는 4.31p 상승한 524.55를 기록 중이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63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338달러대를, 엔달러 환율은 92.61엔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