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포인트(0.04%) 내린 1697.01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해군 초계함 침몰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급락 출발했던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며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1681.44까지 하락했지만 꾸준히 낙폭을 회복해 전 거래일 종가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이며 86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도 26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개인만 106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 소량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지만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53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중공업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하락세다.

종목별로는 기아차가 실적개선 기대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2%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하이닉스도 반도체 가격 강세를 바탕으로 2%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28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449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