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1700선 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30일 오전 10시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9포인트(0.49%) 오른 1700.4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 상승 소식에 전날보다 13.52포인트(0.80%) 오른 1705.51에 출발했다.

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1700선 안착 기대감이 그 어느때 보다 커지고 있지만 저항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6억원 26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110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과 달리 선물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프로그램 차익매도 출회를 유발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89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주와 기계, 전기전자 업종이 크게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와 전기가스, 증권 업종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포스코와 현대차, 한국전력, LG전자 등은 내림세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가 물량부담 해소와 실적개선 기대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등도 실적기대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배당락일을 맞아 3월 배당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대신증권 우선주가 8%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대우증권 우선주, 한국금융지주 우선주, 대시증권, 우리투자증권 우선주 등도 3-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비롯해 45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8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