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전고점 돌파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면서 탄력적인 상승세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17%) 오른 1721.7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증시는 중국과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전날보다 4.12포인트(0.24%) 오른 1723.29로 출발했다.

이후 1724.77까지 상승하며 지난 1월 19일 기록한 장중 연중 최고치 1723.22를 가쁜히 넘어섰다.

외국인이 16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와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이 4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도 각각 97억원, 66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

다만 개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로 프로그램이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를 보이며 93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업종이 크게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과 기계, 건설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과 화학, 유통, 보험 업종은 내림세다.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현대차가 전날보다 4.13%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모비스도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비롯해 33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28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