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연고점을 돌파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일 오전 9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2포인트(0.08%) 내린 1717.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중국과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전날보다 4.12포인트(0.24%) 오른 1723.29로 출발했다.
이후 1725.39까지 치솟으며 지난 1월 19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 1723.22를 가쁜히 넘어섰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물 압박이 커지면서 상승 폭을 반납하고 약보합세로 밀리고 있다.

최근 단기급등에 다른 피로와 전고점 돌파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11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억원, 22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차익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전체적으로 158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철강금속과 기계,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은행 업종이 오르고 있고,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 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KB금융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노사협상 타결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한 것을 비롯해 금호산업 등 그룹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하한가 가까이 추락하고 있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비롯해 28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41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