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주(株)의 선전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1포인트(0.30%) 오른 1724.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중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지수는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약보합까지 되밀리기도했지만 외국인의 지속적인 사자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2억원, 4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93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체적으로 211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2%)와 운송장비(0.91%), 철강금속(0.86%)이 크게 오르며 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연거푸 경신하면서 '투톱'체제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하이닉스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대형 IT주들도 동반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한가 17개 종목을 비롯해 33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42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전고점 돌파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1분기 실적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강한 만큼 고점을 강하게 뚫고 올라가기도 쉽지는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