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일상생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각종 질병을 유발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흉곽탈출증후군이다. 흉곽탈출증후군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어깨와 팔,손의 저림 현상이다. 사무실에서 의자에 앉아 컴퓨터로 일을 하다보면 팔과 손이 저리고 통증이 와 일을 하는데 심각한 지장을 받기도 한다.

흉곽탈출증후군은 목에서 팔로 향하는 혈관(쇄골하동정맥)과 신경(상완 신경총)이 목과 흉곽(가슴뼈)을 지나가다가 비정상적으로 압박이 돼 팔에 통증과 감각이상,근육위축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뭉친 근육이 상완신경,즉 팔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 팔과 손이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가슴 쪽으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 팔뿐 아니라 가슴에도 통증이 올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가슴 통증 탓에 유방암으로 오인하기도 하고,남성의 경우는 협심증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미니 노트북이 대중화되면서 카페나 지하철,또는 버스에서까지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처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컴퓨터를 이용할 경우 목과 어깨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쉽다. 나쁜 자세가 원인이 되는 질환인 만큼 자세를 교정해주는 것이 최상의 치료법이자 예방법이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까지 밀어 넣고 허리와 상체를 반듯하게 펴고 앉는다. 손목이나 어깨가 과도하게 긴장 받지 않도록 의자와 책상 높이를 본인에 맞게 조절해 상체를 너무 숙이지 말아야 한다. 또 무거운 가방을 어깨에 멜 때는 반드시 어깨를 번갈아 사용하고 통증이 있는 동안에는 가방을 메지 않는것이 좋다.

고도일 < 고도일병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