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 자동차가 국내에서 판매한 렉서스와 캠리 등 1만여대에 대해 리콜에 착수한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와 관련한 사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요타는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와 대중 브랜드 도요타 차량에 대해 대량 리콜에 들어가기로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마쳤다. 국토부 산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조사 결과 미국에서처럼 가속페달 등에서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도요타 측은 정확한 리콜 대상 차종과 규모는 6일 공개할 예정이지만,렉서스 ES 시리즈와 캠리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요타가 대규모 리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 자동차정책과 관계자는 "국내에 들어온 도요타 차량을 대상으로 성능시험을 한 결과 일부 차종에서 결함을 발견했다"며 "명백한 리콜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