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BS 2TV를 통해 방송된 ‘스펀지 2.0’에서 ‘가슴이 커지는 휴대폰 벨소리’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스펀지’ 방송분 ‘천재들의 괴짜연구’ 코너에는 뇌로 듣는 '사랑에 빠지는 솔로 전용 벨소리', '다이어트 벨소리', '피부가 좋아지는 벨소리' 등이 소개됐다.

이 벨소리를 개발한 것은 일본 심리학자인 히데토 토마베치. 그는 낮에는 인지심리학자, 밤에는 록 뮤지션으로 활동하며 지난 15년간 소리를 통한 심리치료와 뇌기능에 관한 연구를 해왔다. 사람의 심리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음악들을 작곡하던 토마베치가 작곡한 ‘가슴이 커지는 벨소리’는 소위 ‘역작’으로 분류된다.

이 벨소리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개그우먼 김지혜는 지난 2주간 하루에 20회씩 이 벨소리를 감상했다. 그 결과 체중은 줄어들고 가슴둘레는 0.2c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방송 출연자들의 경탄을 자아냈다.

이 벨소리의 정체는 바로 아기 울음소리. 뇌에서 이 소리를 인식하면 호르몬이 분비돼 젖샘이 발달하면서 가슴이 커진다는 것이다. 그는 "뿐만 아니라 벨소리에는 허리와 배 등에 있는 지방을 가슴으로 이동시키라는 명려어도 입력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