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락 폭을 늘린 끝에 장중 1710선 밑으로 내려갔다.

12일 오후 1시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8포인트(-0.71%) 내린 1712.29를 기록 중이다.

그리스 우려 완화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을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중국 위안화 절상 등의 이슈가 불거지며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을 새로 썼고, 지수는 장중 1707.92까지 빠졌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 제조업, 운수장비, 화학,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77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기관이 56억원, 투신의 경우 3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2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IT(정보기술)주들이 하락, 전기전자 업종이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운수장비업종도 2% 넘게 내리고 있다. 반면 금융업, 은행,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음식료업 등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11.20원까지 떨어져 연저점을 새로 썼다. 오후 1시13분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0% 내린 1112.60원을 기록 중이다.

상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31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65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8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