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분양가 낮아 '가격메리트'
조만간 지하철 개통 예정된 역, 지역 선점효과 커질 듯

고령화시대와 더불어 저금리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를 구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가투자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서울 시내에서 공급되는 상가들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1억원이 넘고 있어 상가 투자에 관심있는 일반 투자자들이 다가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보니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으면서 높은 개발 기대감을 갖고 있는 인천‧경기지역 택지지구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교통인프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지하철 역 부근에 주된 관심 대상이다.

서울은 역세권이 아닌 지역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로 지하철이 광범위하게 펼쳐져있는데 반해, 인천‧경기지역은 역과 역 사이 간격이 길고 아직 전지역을 포괄할 정도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역부근에 위치한 역세권 상가의 경우, 향후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상권 활성화가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천‧경기지역 역세권에서도 조만간 지하철 개통이 예정된 역의 경우, 지역 선점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13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2만5000세대의 논현지구와 1만8000세대의 한화지구를 배후세대로 하고 있으며 현재 교각이 완성단계에 있어 내년 3월경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수인선 논현역 인근을 추천했다.

논현역에는 전층이 체험형 플레이몰로 꾸며지는 신개념 실내테마파크 지존(G-Zone)이 자리잡을 예정인데 이 상가는 맞은편에 초대형 집객시설인 홈플러스가 위치해 있고 인근에 소래포구, 송도신도시 등이 있어 유동인구에 대한 수요확보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또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 바로 앞에 총 연면적 1만5846.60㎡, 지하4층 ~ 지상19층 규모로 지어진 신일엘리시움은 서울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배후에 1만여 세대가 입주해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해 볼 만하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인천‧경기 지역의 초역세권 상가들은 교통 이점을 가지고 있어 개발호재와 별도로 편리성을 무기로 가치 상승을 더 크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 역 개통이 더뎌지거나 상권형성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차질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일정 감안을 잘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