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나흘만에 하락했다.

최근 단기급등 피로가 쌓인 데다 수급이 꼬이면서 장중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16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80포인트(0.78%) 내린 228.1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선물은 전날보다 0.80포인트 내린 229.10으로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 개인의 공격적인 매도세로
226.25까지 내려 앉는 등 크게 밀린 지수선물은 기관 매수세로 낙폭은 줄이는 듯 했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 사고원인이 외부 충격일 가능성이 크다는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가 전해지자 외국인이 대규모 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개인과 외국인이 번갈아 대규모 선물을 매도하면서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악화됐고, 프로그램 차익매도 물량 출회를 촉발시켰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 1097억원, 비차익거래 678억원 등 전체적으로 177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8만7802계약으로 전날보다 소폭 늘었지만 미결제약정은 988계약 줄어든 9만4366계약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