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는 창학 9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서울 쌍문캠퍼스에서 기념식을 열고 향후 10년간 발전 방안을 담은 '비전 2020+'를 선포한다고 22일 밝혔다. 덕성여대는 기념식에서 △파트너십 특화 △맞춤식 교육 실행 △에코캠퍼스 구축 △레지덴셜 칼리지 △아시아 중심 대학 실현 등 5대 특성화 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덕성여대는 비전 선포를 계기로 학부중심대학을 키워드로 삼아 차별화된 맞춤식 교육 정립에 적극 투자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학과별 인증제 실행과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등의 '밀착지도'와 '책임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에코 캠퍼스를 기치로 친환경 · 친이용자 관점에서 쌍문 · 종로캠퍼스를 바꿔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기숙시설 중심의 전방위 학생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지덴셜 칼리지로 탈바꿈하는 한편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위해 '아시아 중심대학'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창학 90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도 잇달아 개최된다. 27일에는 기념식과 함께 기념음악회가 열리며 캠퍼스 내 덕우당 마당에서는 27~28일 무형문화재 '양주별산대'의 탈춤 공연이 진행된다. 또 박물관에서는 27일부터 올해 말까지 특별기획전 '탈 · 놀이마당'이 열린다. 5월에는 예술대학을 중심으로 인사동 소재 갤러리에서 '덕성 가족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것을 비롯 '먼 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교수와 함께하는 '제1회 덕성 글로벌 드림 스케치 페스티벌'도 예정돼 있다.

지은희 총장은 "덕성여대는 이웃과 소통하고 동행하며 나누는 글로벌 파트너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