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직장인 상당수가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어버이날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4%가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부담감의 정도는 ‘약간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60.6%였고, ‘매우 부담스럽다’도 39.4%를 기록했다.

가장 부담되는 날(복수응답)은 ‘어버이날’이 91.8%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어린이날’(40.2%)과 ‘스승의 날’(20.7%)이 뒤를 이었다.다음으로 ‘부부의 날’(10.3%)과 ‘석가탄신일’(7.0%),‘근로자의 날’(6.7%),‘성년의 날’(4.3%) 순이었다.

가정의 달 지출예상 비용은 평균 29만6000원으로 집계됐다.지출항목(복수응답)으로는 ‘용돈’(69.3%)을 가장 많이 계획하고 있었으며 ‘선물 구입’(49.3%)과 ‘외식’(29.5%)이 뒤를 이었다.이외에도 ‘나들이’(18.3%), ‘문화생활’(9.6%), ‘여행’(8.9%) 등을 통해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출비용을 마련하기 위해(복수응답)서는 ‘덜먹고 덜쓰기’(68.3%)를 하겠다는 대답이 주를 이뤘고,‘비상금으로 해결’(28.6%)하거나 ‘저축 줄이기’(18.7%), ‘마이너스통장·대출’(12.5%)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기타 의견으로는 ‘투잡·아르바이트로 해결’(5.3%), ‘증권·펀드 환매’(2.4%) 등이 있었다.

한편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기념일로는 78.7%가 ‘어버이날’을 꼽았으며 없어지거나 다른 달로 날짜가 변경돼도 무관한 기념일로는 ‘성년의 날’(34.2%)과 ‘부부의 날’(23.6%)을 선택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