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230선 밑으로 떨어졌다.

2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35포인트(-0.15%) 내린 229.7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을 하락 출발한 지수선물은 외국인의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장중 한때 23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으로 반전, 230선 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894계약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장중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세를 보인 기관은 299계약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1076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점차 콘탱고 경향이 강해지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오후 들어 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759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73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26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평균 베이시스는 0.67, 마감 베이시스는 0.47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8만2767계약으로 전날보다 1만5027계약 늘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258계약 감소한 10만1376계약을 기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 호조 등을 바탕으로 하방경직성이 확보된 가운데 230선의 저항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비차익거래 흐름에 비춰 시장 상승 여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펀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후 지수선물이 230선을 중심으로 횡보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