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유럽발 악재 여파로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28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3.20포인트(1.39%) 내린 226.55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지수선물은 갭 하락, 224.85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지수선물은 개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점차 하락폭을 줄이는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선물을 내다팔았고, 장중 한때 1만계약 넘게 순매도하기도 했다. 8031계약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맞서 개인이 3505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다 3057계약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장 초반 콘탱고를 나타냈으나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이다 오후 들어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섰다. 평균베이시스는 -0.005, 마감베이시스는 -0.43을 기록했다.

이에 프로그램을 통해 매물이 출회됐다. 차익거래는 309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3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789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7만3408계약으로 전날보다 9만641계약 늘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3348계약 감소한 9만8028계약을 기록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외국인이 대량으로 선물을 매도했으나 미결제약정은 감소했다는 데 비춰, 외국인의 신규 매도 비중은 많지 않은 듯하다"며 "외국인이 한국 증시 추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다소 확대 해석으로 풀이되고, 좀 더 기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