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로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60포인트(-0.26%) 내린 225.9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지수선물은 장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개인의 선물매도로 하락 반전, 장중 225.10까지 떨어지며 225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줄이며 내림폭을 다소 줄이는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16계약, 1597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은 3089계약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으로 장을 시작한 후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장 후반 콘탱고 경향이 강해지는 흐름을 보이다 막판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섰다. 평균베이시스는 0.07을 기록해 전날(-0.005)보다 개선됐다. 마감베이시스는 -0.16을 기록했다.

차익거래는 1046억원, 비차익거래는 2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294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1만9358계약으로 전날보다 5만4050계약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302계약 감소한 9만7726계약을 기록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줄이는 등 수급이 전날보다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지수 하락 가능성에 대비한 헤지성 매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