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3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2.85포인트(1.26%) 오른 228.8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선물은 그리스 재정 지원 임박 등에 따른 미국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228선에 올라서며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선물 매수 확대에 힘입어 장중 229.05까지 오르기도 했다.

매도 우위로 장을 시작한 외국인이 장 초반 순매수로 돌아선 후 물량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인 끝에 5860계약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194계약, 1282계약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장초반 백워데이션을 나타내다 콘탱고로 돌아선 후 점차 경향이 강해지는 흐름을 보였다. 평균베이시스는 0.32, 마감베이시스는 0.85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는 363억원, 비차익거래는 341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전체 프로그램은 3776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5만6549계약으로 전날보다 6만2809계약 줄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4778계약 증가한 10만2494계약으로 집계됐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지수선물이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주간 단위로 상승 마감했다"며 "이날 외국인 선물 매수세는 기존 선물 매도의 청산 성격으로 풀이되며, 다음주에는 지수선물이 225∼230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