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 확대로 장중 1730선을 하회했다.

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0포인트(-0.69%) 내린 1729.4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0.34% 내린 1735.68로 장을 시작한 후 하락 폭을 다소 늘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말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향후 3년간 총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 수사 착수 소식으로 인한 미국 증시 하락과 12주 연속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 등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관이 5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 역시 12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지수 하락 폭을 줄이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개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전체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977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철강금속, 증권, 기계 등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의료정밀, 음식료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1∼10위 종목 중에 KB금융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구제역 확대 소식에 사조산업, 사조오양, 동원수산 등 수산주들이 1∼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비롯해 29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1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12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